
안녕하십니까, 투자분석 큐레이션 전문가 코리입니다. 💗
10월 6일 국내 증시는 하루 안에서 두 개의 다른 시장이 돌아간 날이었습니다. 코스피는 6,941.39로 0.89% 밀렸는데 코스닥은 919.92로 2.98% 뛰어 장중 고가에 그대로 마감했습니다. 저는 이 날의 성격을 '지수가 빠진 날'이 아니라 '돈의 주소가 바뀐 날'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사라진 게 아니라, 금융권 AI 해킹 사태를 타고 보안주로, 삼성SDI 계약을 타고 2차전지 소재로, FDA 이슈를 타고 제약주로 흩어진 흔적이 수급에 또렷하게 남았기 때문입니다.
1. 오늘의 시장 요약
숫자 하나만 보면 오늘 증시 마감은 밋밋해 보입니다. 코스피 0.89% 하락, 코스닥 2.98% 상승. 그런데 속을 열어보면 그림이 전혀 다릅니다. 코스피는 상승 425종목 대 하락 461종목으로 거의 반반이었던 반면, 코스닥은 상승 1,012종목 대 하락 645종목으로 열 종목 중 여섯이 올랐고 상한가도 6개가 나왔습니다. 코스피 상한가는 0개였습니다.
즉 코스피가 밀린 건 시장 전체가 무너져서가 아니라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반도체 대형주 두 종목이 눌렸기 때문입니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49%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를 찍었고 달러는 1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먼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당겨 평가받는 고밸류 성장주가 먼저 부담을 받습니다. 외국인이 그 부담을 반도체에서 덜어낸 셈입니다.
반대로 코스닥은 재료가 선명한 쪽으로 자금이 몰렸습니다. 금융권을 연쇄적으로 덮친 AI 해킹 사태가 중소형 보안주 전체를 끌어올렸고, HLB 그룹주는 미국 FDA 이슈에 무더기로 뛰었습니다. 투자 전략 관점에서 오늘 같은 날은 지수 등락률보다 '어느 테마에 돈이 붙었나'를 읽는 쪽이 훨씬 실질적입니다.
2. 국내 증시 마감 현황 (2026년 10월 6일 종가 기준)
- KOSPI: 6,941.39 (-62.35p, -0.89%)
- KOSDAQ: 919.92 (+26.63p, +2.98%)
거래 내역을 좀 더 보겠습니다.
- 코스피 거래대금 약 19조 1,062억원 / 상승 425 · 보합 32 · 하락 461 / 상한가 0
- 코스닥 거래대금 약 8조 6,627억원 / 상승 1,012 · 보합 81 · 하락 645 / 상한가 6
코스닥은 시가 902.16으로 출발해 저가 901.46을 찍은 뒤 한 번도 되밀리지 않고 장중 고가인 919.92에 그대로 마감했습니다. 종가가 곧 당일 최고가라는 건 마지막까지 매수가 받쳐줬다는 뜻이라 흐름의 질로는 꽤 좋은 모습입니다.
다만 긴 호흡에서 두 지수가 서 있는 자리는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코스피는 6월 19일 기록한 52주 최고 9,385.59 대비 26.0% 낮은 자리에 있고, 코스닥도 4월 27일 최고 1,229.42 대비 25.2% 아래입니다. 오늘의 코스닥 급등은 신고가 랠리가 아니라 깊은 조정 뒤의 복구 과정 한가운데에서 나온 움직임입니다.
3. 주도 섹터 및 주도주 분석
업종 지수와 수급을 함께 놓고 보면 오늘 자금이 어디서 빠져 어디로 갔는지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상승 섹터 TOP 3
- 사이버보안 · AI 보안 (코스닥 IT서비스 +2.55%, 거래대금 점유율 8.5%p 급증): 주도주 → 샌즈랩 (+30.00%), 라온시큐어 (+29.98%), 아톤 (+26.18%), 지니언스 (+20.83%), 안랩 (+13.51%)
- 9월 30일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하나·부산은행,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에서 AI 도구를 동원한 기계적 대량 해킹 피해가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0월 4일 전 금융권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12개 항목 체크리스트 점검을 지시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오늘 사이버위협 대응체계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사고 대응이 규제와 예산으로 넘어가는 국면이라 보안 업종을 단발 테마로만 보기는 어려워졌습니다.
- 2차전지 소재 (코스피 화학 +1.59%,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544억원): 주도주 → 포스코퓨처엠 (+10.49%), 에코프로비엠 (+11.84%), TCC스틸 (+12.26%), 삼성SDI (+8.32%), 에코프로 (+7.54%)
- 화학 업종은 오늘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순매수한 유일한 대형 섹터였습니다. 가격보다 수급이 먼저 움직인 자리라 눈여겨볼 만합니다.
- 제약 · 바이오 (코스닥 제약 +4.62%, 코스피 의료/정밀기기 +6.53%): 주도주 → HLB제약 (+29.97%), HLB바이오스텝 (+29.91%), HLB생명과학 (+25.03%), 삼천당제약 (+18.84%), HLB (+17.06%)
- HLB 리보세라닙 제조시설에 대한 미국 FDA의 자발적 시정조치 권고 소식이 전해지며 그룹주가 통째로 움직였습니다.
하락 섹터 TOP 3
- 방산 (방산 ETF -4.44%): 주요 종목 →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6.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92%), 현대로템 (-3.43%)
- 개별 악재라기보다 그간 많이 오른 자리에서 나온 차익 실현 성격이 짙었습니다.
- 반도체 대형주 (코스피 전기/전자 -1.31%): 주요 종목 → SK하이닉스 (-3.10%), 삼성전자 (-1.09%)
- 흥미로운 건 같은 전기/전자 안에서도 LG이노텍은 13.07%, 삼성전기는 5.88% 올랐고 코스닥 전기/전자 업종은 3.28%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업종이 통째로 무너진 게 아니라 지수 비중이 큰 두 종목만 눌린 구조입니다.
- 조선 기자재 · 해운 (코스피 운송장비/부품 -1.43%): 주요 종목 → SNT에너지 (-4.82%), 팬오션 (-3.85%), HD현대마린솔루션 (-3.64%), HD현대마린엔진 (-3.16%)
- 외국인이 1,690억원, 기관이 620억원을 덜어내며 수급이 함께 빠졌습니다.
아래에서는 오늘 가장 주목받은 세 종목의 일봉 흐름을 차례로 보겠습니다.
📈 샌즈랩 (411080, +30.00%)
금융권 AI 해킹 사태의 중심에 선 종목입니다. 8,500원에 갭을 띄우고 출발해 상한가인 8,970원에 잠겼고, 거래량은 674만주로 전일 45만주의 15배 가까이 터졌습니다. 2주 가까이 6,300~6,900원 좁은 박스에서 눌려 있다가 하루 만에 그 구간을 통째로 벗어난 모습입니다.
차트상으로는 저항 없는 빈 공간으로 올라선 자리라 단기 탄력은 좋아 보이지만, 동시에 하루 만에 생긴 갭 아래가 기술적 공백으로 남았다는 점도 같이 봐야 합니다. AI 기반 위협 인텔리전스를 다루는 회사라 이번 사태의 성격과 사업 내용이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재료가 소멸형인지 지속형인지는 금융당국의 후속 대책 강도에 달렸다고 해석됩니다.

📈 HLB (028300, +17.06%)
리보세라닙 제조시설에 대한 FDA 실사가 자발적 시정조치 권고로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그룹주 전체가 들썩였습니다. HLB 본주는 47,350원에 마쳤는데, 장중 고가는 50,700원까지 올랐다가 상단을 상당 부분 반납했습니다. 거래량은 1,023만주로 적지 않았습니다.
차트에서 눈에 띄는 건 9월 29일 한 번 크게 치솟았다가 되밀린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 고가 50,700원은 그때 고가인 49,900원을 살짝 넘어섰지만 종가로 지켜내지는 못했습니다. 재료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종목일수록 고가 돌파를 종가로 확정하는지가 중요한데, 오늘은 그 확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마감했다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 포스코퓨처엠 (003670, +10.49%)
오늘 국내 증시에서 가장 묵직한 재료는 장 마감 뒤에 공시로 확정됐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이 삼성SDI와 6조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건입니다. 8월에 합의했던 2027~2032년 19만톤 물량을 두 배 넘게 늘려 본계약으로 묶었고, 2023년 맺은 NCA 양극재 계약도 개정해 LFP를 더했습니다. 회사는 LMO 양극재와 인조흑연 음극재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면서 예상 공급물량이 기존보다 약 45% 늘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주가는 공시 전부터 반응했습니다. 186,800원으로 출발해 장중 210,000원까지 올랐고 206,500원에 마쳤습니다. 9월 29일 173,300원 저점 이후 저점을 꾸준히 높여온 흐름 위에서 나온 돌파라 자리의 모양새가 나쁘지 않습니다. 미국 중심의 배터리 공급망 규제가 강화되는 국면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춘 양·음극재 공급처를 확보했다는 점이 이번 계약의 핵심이라, 2차전지 소재 섹터 전반의 재평가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4. 상한가 및 수급 특징주
오늘 상한가는 모두 코스닥에서 6종목 나왔습니다. 코스피 상한가는 없었습니다.
- 샌즈랩 (+30.00%, 8,970원): 금융권 AI 해킹 사태 수혜. AI 기반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
- 아티스트스튜디오 (+30.00%, 4,290원): 엔터·콘텐츠 계열 수급 쏠림
- 모비릭스 (+30.00%, 3,380원): 모바일 게임 관련 중소형주 급등
- 라온시큐어 (+29.98%, 14,870원): 생체인증·DID 보안. 금융권 인증 체계 강화 기대
- HLB제약 (+29.97%, 13,010원): HLB 그룹 FDA 실사 종결 소식에 동반 상승
- HLB바이오스텝 (+29.91%, 3,735원): HLB 그룹주 동반 상승
강세 특징주
- 아톤 (+26.18%, 6,940원): 보안 인증 솔루션. 거래량 1,879만주로 보안 테마 내 최대
- HLB생명과학 (+25.03%), 비씨월드제약 (+24.59%), 삼천당제약 (+18.84%): 제약 섹터 전반 강세
- 지니언스 (+20.83%, 24,650원), 아이씨티케이 (+14.46%), 안랩 (+13.51%), 엑스게이트 (+9.10%): 보안 2선
- 주성엔지니어링 (+17.93%), 케이씨텍 (+15.11%): 반도체 장비. 대형주 약세 속 장비주는 반대로 강했습니다
- LG이노텍 (+13.07%), 삼성전기 (+5.88%), LG전자 (+7.18%): 전기/전자 내 비메모리 라인
- TCC스틸 (+12.26%), 에코프로비엠 (+11.84%), 삼아알미늄 (+10.38%): 2차전지 소재
약세 특징주
- 네오사피엔스 (-16.84%), 브릴스 (-11.76%): 코스닥 급등장에서 역으로 밀린 종목
-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6.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92%), 현대로템 (-3.43%): 방산 차익 실현
- NC (-6.64%), 풍산 (-4.51%), SNT에너지 (-4.82%): 개별 수급 이탈
- SK하이닉스 (-3.10%), 삼성전자 (-1.09%): 외국인 매도 집중
5. 코리의 기술적 분석
코스피는 6,941.39로 5일선(6,925), 20일선(6,895), 60일선(6,747)을 모두 위에 두고 있지만 120일선(7,179)은 아직 3.3% 아래입니다. 오늘 하락은 7,003.74에서 한 차례 눌린 것으로, 중기 추세선을 훼손한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6월 고점 9,385.59 대비 26% 아래라는 자리는 바꿔 말해 위쪽에 되돌림 매물이 두껍게 깔려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 구간에서는 120일선 회복 여부가 추세 전환의 1차 관문입니다.
코스닥은 919.92로 5일선(883), 20일선(840), 60일선(810)을 모두 큰 폭으로 위에 두고 있고, 120일선(939)까지는 2.1%만 남겨뒀습니다. 코스피보다 한 발 앞서 추세 전환 구간에 들어선 모습입니다. 오늘 종가가 장중 최고가와 같다는 점, 상승 종목 비율이 61%로 폭이 넓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다만 하루에 2.98%가 오르면서 5일선과의 이격이 4.2%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정도면 짧게는 눌림이 나올 수 있는 거리라, 추격보다는 되돌림에서 5일선이나 20일선이 지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쪽이 안전한 접근으로 보입니다.
6. 수급의 눈 (외인/기관)
- KOSPI: 개인 +7,908억원, 외국인 -1조 7,582억원, 기관 -228억원, 기타법인 +9,929억원
- KOSDAQ: 개인 -2,119억원, 외국인 +1,198억원, 기관 +1,087억원, 기타법인 -69억원
오늘 수급은 한 줄로 요약됩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 7,582억원을 팔았는데, 그중 1조 4,622억원이 전기/전자 한 업종에서 나왔습니다. 전체 매도의 83%가 반도체 쪽에 집중된 겁니다. 반면 같은 외국인이 코스닥에서는 1,198억원을 순매수했고, 특히 코스닥 기계/장비 업종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 1,986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정리하면 외국인은 시장에서 돈을 뺀 게 아니라 대형 반도체에서 중소형 성장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코스피 업종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순매수한 곳은 화학(+544억원)이 가장 컸는데, 2차전지 소재가 여기에 속합니다. 포스코퓨처엠 계약 공시가 장 마감 후였다는 점을 떠올리면 수급이 가격과 뉴스보다 반 발 앞서 움직인 셈입니다.
한편 코스피 기타법인이 9,929억원을 순매수했고 그중 9,596억원이 전기/전자에 들어왔습니다. 외국인 매도 물량을 상당 부분 받아낸 주체라는 점에서, 지수 하락폭이 0.89%에서 멈춘 배경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7. 시장 심리 지수
-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 73/100 (탐욕) · 전일 70에서 소폭 상승
- 코스닥 상승 종목 비율: 61% (1,012 상승 / 645 하락)
- 코스피 상승 종목 비율: 48% (425 상승 / 461 하락)
- 미국 VIX: 15.45
위험자산 심리 자체는 아직 탐욕 구간에 머물러 있습니다. VIX도 15선으로 낮습니다. 국내만 보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 종목 비율이 13%p나 벌어져 있는데, 이 격차가 오늘 시장의 성격을 가장 정직하게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8. 매크로 연결고리 (환율 금리 원자재)
- 환율: 원/달러 1,343.6원 (주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4원)
- 금리: CD(91일) 3.24%, 국고채 3년 3.93%, 국고채 10년 4.37%, 회사채 3년(AA-) 4.64%
- 원자재(10월 6일 아시아 시간대 선물 기준): WTI 근월물 88.57달러 (전일 대비 -0.96%), 금 선물 4,172.9달러 (+0.39%), 구리 선물 6.66달러/파운드 (+1.13%)
오늘 매크로의 중심축은 미국 장기금리입니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49%까지 올라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찍었고, 달러는 약 18개월 만에 최고로 올라섰습니다. 유럽중앙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금리 상승의 원인으로 인플레이션보다 AI 투자 붐에 따른 자본 수요를 지목했습니다. 물가 때문이 아니라 성장과 자본 경쟁 때문에 금리가 오른다는 해석인데, 이게 사실이라면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양날의 칼입니다. 성장 기대는 살아 있지만 할인율이 함께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국내 금리는 국고채 3년 3.93%, 10년 4.37%로 장단기 차이가 44bp입니다. 회사채 3년(AA-) 4.64%와 국고채 3년의 격차는 71bp 수준으로, 신용 경계감이 급격히 커진 상태는 아닙니다. 환율은 1,343.6원으로 거의 보합이었습니다. 달러가 18개월 최고로 올라선 와중에 원화가 버틴 건 나쁘지 않은 신호입니다.
구리가 1% 넘게 오른 점도 함께 볼 만합니다. 구리는 전통적으로 경기와 전력 인프라 수요를 반영하는데, AI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 투자 흐름과 방향이 같습니다. 참고로 9월 외환보유액은 4,405.6억 달러로 4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습니다.
9. 내일의 주요 경제 일정
- 한국: 2026년 2분기 자금순환(잠정) 발표 (한국은행)
- 미국: 주간 원유재고, 주요 연준 인사 발언 대기
- 참고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월 14일, 10월 FOMC는 10월 27~28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내일은 굵직한 지표가 비어 있는 날입니다. 이런 날은 지수보다 개별 종목 재료가 주도권을 쥐는 경우가 많아, 오늘 형성된 테마의 연속성을 확인하기에 적당한 구간입니다.
10. 국내 주요 경제 뉴스
- 포스코퓨처엠이 삼성SDI와 6조원 규모 LFP 양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8월 합의 물량(2027~2032년 19만톤)을 두 배 넘게 확대한 본계약이며, LMO 양극재와 인조흑연 음극재로 협력 품목도 넓혔습니다.
- 금융권 AI 해킹 사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9월 30일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하나·부산은행,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에서 고객정보 유출이 확인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0월 4일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12개 항목 체크리스트 점검을 지시했으며, 은행·카드는 오늘까지, 증권·보험·저축은행 등은 8일까지 점검을 마쳐야 합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금융권 연쇄 해킹에 대응해 사이버위협 대응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 한미반도체가 삼성전기와 245억원 규모의 AI 반도체 기판 제조용 MSVP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 LG전자가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공급계약 소식에 7%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 주택 세제 특례가 일부 조정돼 일시적 2주택 처분 기간이 3년에서 2년으로 단축됩니다.
11. 가상자산 시장 동향
바이낸스 기준 시세에 당일 원/달러 환율 1,343.6원을 적용한 값입니다.
- 비트코인(BTC): 약 1억 1,537만원 (85,867달러, -0.70%)
- 이더리움(ETH): 약 364만 8천원 (2,715달러, -0.44%)
- XRP: 약 2,020원 (1.5033달러, -1.15%)
- 솔라나(SOL): 약 16만 1,900원 (120.51달러, -1.02%)
비트코인은 8만 5천달러선을 지키며 소폭 조정에 그쳤습니다. 달러가 18개월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환경을 감안하면 방어적인 흐름입니다. 다만 공포/탐욕 지수가 73으로 탐욕 구간에 있다는 점은 단기 과열 신호로도 읽히니, 레버리지 비중은 보수적으로 가져가는 편이 안전해 보입니다.
12. 코리의 투자 전략 및 원포인트 조언
오늘 국내 증시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본 숫자는 코스피 등락률이 아니라 외국인의 업종별 매도 분포였습니다. 1조 7,582억원을 팔면서 그중 83%를 전기/전자 한 곳에서 덜어냈다는 건, 시장 전체를 비관해서 나간 게 아니라 특정 섹터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조정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같은 외국인이 코스닥 기계/장비에서는 기관과 합쳐 1,986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이런 날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지수 하락만 보고 현금 비중을 급하게 늘리거나, 반대로 상한가 종목을 뒤늦게 좇는 것입니다. 저는 세 가지를 나눠서 보고 있습니다.
첫째, 보안 섹터는 재료의 성격을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단순한 사고 뉴스라면 며칠이면 식지만, 금융당국의 체크리스트 점검과 과기정통부의 대응체계 강화처럼 규제와 예산이 따라붙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다만 오늘 하루에 30%가 오른 자리를 따라가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되돌림이 나왔을 때 이전 박스 상단이 지지로 바뀌는지를 보는 쪽이 훨씬 유리한 자리입니다.
둘째, 2차전지 소재는 오늘 가격보다 수급이 먼저 움직였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릅니다. 포스코퓨처엠의 6조원 계약은 장 마감 후 공시였는데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에 이미 화학 업종을 동반 순매수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2차전지 레버리지 ETF가 12% 넘게 오른 걸 보면 단기 자금의 쏠림도 분명히 섞여 있습니다. 소재주와 레버리지 상품은 같은 테마라도 위험의 크기가 전혀 다르니 구분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반도체 대형주를 '끝났다'고 보기엔 이릅니다. 같은 전기/전자 안에서 LG이노텍이 13%, 삼성전기가 6% 올랐고 주성엔지니어링과 케이씨텍 같은 장비주도 두 자릿수로 뛰었습니다. 업종이 무너진 게 아니라 메모리 대형주의 수급이 일시적으로 빠진 날에 가깝습니다. 미국 장기금리가 진정되는지가 이 판단의 핵심 변수입니다.
지금 코스피는 120일선 아래, 코스닥은 120일선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두 지수 모두 6월·4월 고점 대비 25% 넘게 내려와 있는 자리라, 위쪽 매물을 하나씩 소화해 나가는 과정으로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이런 구간에서는 한 번에 크게 담기보다 확인된 자리에서 나눠 접근하는 방식이 손실을 줄여줍니다. 오늘 수익이 났다면 그 수익이 실력인지 쏠림인지, 손실이 났다면 종목 문제인지 섹터 문제인지를 구분해 보시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시면 좋겠습니다.
내일도 차분하게 시장을 함께 읽어가겠습니다. 💗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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