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투자분석 큐레이션 전문가 코리입니다. 💗
어제 이 종목을 보고 발행을 접었습니다. 60일선을 회복한 게 그날이 처음이라 하루는 더 봐야 한다고 판단했고, 그때 스스로에게 남긴 조건이 있었습니다. "20일선과 60일선 위에서 이틀을 버티고, 구름 상단 30,200원을 종가로 넘으면 그때 다시 본다." 오늘 그 조건이 그대로 채워져서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하루 참은 값이 있었는지는 아래에서 같이 보시죠.
즉시 발견 종목 — 예스티 (122640)
HBM을 누가 만들든, 쌓은 다음에는 굳혀야 합니다. 그 굳히는 장비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여기에 더해, 오랫동안 한 회사가 사실상 독점해온 고압 어닐링 장비 시장에 특허 소송 2심까지 이기고 올해 8월 첫 양산기를 들여보냈습니다.
기업 개요
코스닥 상장 반도체·디스플레이 열처리 장비 기업입니다. 9월 9일 오후 1시대 주가는 31,350원(+8.10%), 장중 고가 31,950원이며 시가총액은 약 6,788억원(상장주식수 21,651,325주, 외국인 지분율 4.48%)입니다. 오늘 코스피는 7,024.73(+1.01%)으로 7,000선을 되찾았고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장비와 로봇이 순환매의 축이었습니다. 간밤 퀄컴과 아마존의 대형 AI 칩 공급 계약에 인텔이 9.05%, AMD가 5.90% 오른 온기가 국내 장비주까지 옮겨온 하루입니다.
왜 지금인가 — 곡괭이 관점
이 회사의 자리는 두 군데입니다.
첫째는 HBM 언더필 가압큐어입니다. HBM은 D램을 여러 층으로 쌓는 구조라 칩과 칩 사이의 빈틈을 수지로 채우고 압력을 주며 굳히는 공정을 반드시 거칩니다. 승자가 SK하이닉스든 삼성전자든 마이크론이든, 적층을 하는 이상 이 공정은 건너뛸 수 없습니다. 누가 이기느냐를 맞히지 않아도 되는 자리라는 뜻입니다.
둘째가 이번 국면의 핵심인 고압수소어닐링(HPA)입니다. 실리콘 산화막 표면 결함을 고압 수소·중수소로 치환해 특성을 개선하는 장비로, 그동안 HPSP가 사실상 독점해온 영역입니다. 예스티는 2026년 5월 해당 특허 무효 심판에서, 6월 18일에는 특허법원 2심에서 잇따라 이겼습니다. 재판부는 HPSP 특허의 핵심인 회전체결링 구조와 달리 예스티는 외부 도어 자체가 돌아가는 싱글도어 방식이라 구조가 다르다고 봤습니다. 소송이 정리되자 회사는 올해 8월 첫 양산기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점이 복점으로 바뀌는 초입이라는 점이 이 종목을 다시 본 이유입니다.
차트 분석
오늘 자리가 어제와 결정적으로 달라진 지점을 세 개의 시간축으로 나눠 보겠습니다.

일봉 — 볼린저 상단과 구름을 같은 날 넘겼다
현재가 31,350원은 볼린저밴드 상단 30,871원을 1.55% 위로 넘어선 자리입니다. 동시에 일목균형표 구름대 25,175~30,200원의 상단도 3.81% 위로 벗어났습니다. 밴드 상단이 구름 상단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점도 함께 확인됩니다. 저는 이 세 가지가 한 날에 맞아떨어지는 자리를 매수 시그널 근접 구간으로 보는데, 어제는 현재가가 구름 안에 갇혀 있어 성립하지 않았던 조건이었습니다.
이동평균선은 20일선 28,558원, 60일선 28,374원, 120일선 27,075원, 200일선 24,195원 순으로 늘어서 있고 네 개 선이 모두 위를 향합니다. 20일선과 60일선이 0.6% 차이로 붙어 수렴한 자리 바로 위에서 오늘 양봉이 나온 점이 눈에 띕니다. 파동 저점도 7월 29일 16,400원, 8월 7일 20,000원, 8월 19일 25,600원, 9월 3일 26,350원으로 계단을 밟아 올라왔습니다.
다만 오늘 하루 8% 넘게 오르면서 20일선 이격이 9.78%, 60일선 이격이 10.49%까지 벌어졌습니다. 어제 같은 자리의 이격은 각각 1.16%, 0.60%였습니다. 신호가 켜진 대신 자리는 그만큼 부담스러워졌다는 뜻입니다.

주봉 — 20주선과 60주선을 딛고 올라선 자리
주봉으로는 20주선 28,120원 위 11.66%, 60주선 22,753원 위 38.01%에 있고 두 선 모두 상승 방향입니다. 주간 저가도 16,400원에서 20,000원, 20,600원, 25,600원, 26,550원, 26,350원을 거쳐 이번 주 27,300원까지 올라왔습니다. 7월 말 급락 이후 여섯 주 동안 저점을 한 칸씩 높여온 구간이라 중기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거래량은 오늘 501,954주로 20일 평균의 1.15배, 거래대금 약 157억원입니다. 어제 0.52배와 비교하면 개선됐지만 밴드 상단을 뚫는 날의 물량으로 압도적이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돌파의 진위를 가릴 확인 과정이 남아 있다고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월봉 — 장기 추세 위에 있으나 전고점은 위에 있다
월봉에서는 6개월선 28,650원 위 9.60%, 12개월선 24,072원 위 30.44%에 자리하고 두 선의 기울기도 각각 26.80%, 19.40%로 가파릅니다. 다만 250일 최고가 40,300원 대비로는 아직 22.21% 아래이고, 250일 최저 15,900원 대비로는 97.17% 위입니다. 바닥에서 두 배 가까이 왔지만 전고점까지는 거리가 남은 중간 지대라는 점을 감안하고 보셔야 합니다.
재무와 밸류에이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확정치 기준으로, 2026년 상반기 매출은 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489억원 대비 41.9% 늘었고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49.0%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28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습니다. 2분기만 떼면 매출 419억원, 영업이익 4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1.0%입니다.
되짚어야 할 것은 그 전 성적입니다. 2024년 매출 1,001억원·영업이익 113억원이던 회사가 2025년에는 매출 871억원·영업이익 38억원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영업이익률이 4.4%까지 떨어졌고 순이익은 7억원에 그쳤습니다. 지금의 회복은 바닥에서 올라오는 중이지 검증이 끝난 실적은 아닙니다.
재무구조는 자산 2,495억원·부채 1,014억원·자본 1,481억원으로 부채비율 68.5%로 안정적입니다. 밸류에이션은 지배주주 기준 2025년 주당순손실 27원이라 후행 PER 산출이 불가하고, 주당순자산 6,379원 기준 PBR은 4.91배입니다. 증권가에서 6월에 제시한 2026년 주당순이익 추정치 1,116원을 적용하면 선행 PER은 28배 수준인데, 확정치가 아닌 추정치라는 점은 분명히 해두겠습니다.
상승 촉매
첫째, HPA 시장의 독점 구조 해체입니다. 5월 특허 무효 심판과 6월 특허법원 2심 승소로 소송 부담이 걷혔고 그 직후인 8월부터 첫 양산기 납품이 시작됐습니다. 할인 요인이 사라진 자리에 매출이 붙는 순서입니다.
둘째, 확정 수주가 하반기부터 실적에 들어옵니다. 2025년 12월 글로벌 메모리 고객사와 125매급 HPA 장비 공급을 확정했고 2026년 하반기 매출 인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국내 파운드리향 75매급 도입 계획도 거론됩니다.
셋째, HBM 적층 단수가 올라갈수록 가압큐어 공정의 필요량도 함께 늘어납니다. AI 가속기 수요가 유지되는 한 후공정 장비는 물량으로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리스크
가장 크게 보는 것은 자리의 부담입니다. 하루 8% 급등으로 20일선 이격이 10% 가까이 벌어졌고, 밴드 상단 돌파는 아직 장중 기록입니다. 종가로 지켜내지 못하면 신호는 무효가 됩니다.
두 번째는 사업 규모입니다. 연매출 871억원 회사이고, 시가총액 6,788억원은 현재 매출이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을 미리 반영한 숫자에 가깝습니다. HPA 물량이 기대만큼 붙지 않으면 조정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실적의 연속성과 경쟁입니다. 2025년 영업이익률이 4%대로 떨어졌던 회사이고 지금의 회복은 아직 반년치입니다. 또한 소송에서 이긴 것과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은 다른 문제로, 기존 사업자와의 경쟁은 이제부터입니다.
코리의 투자 판단
정리하면, HBM과 로직 양쪽에서 승자를 가리지 않고 쓰이는 열처리·가압 장비를 만들면서, 오랫동안 한 회사가 지켜온 시장의 문을 소송으로 열어젖힌 회사입니다. 사업의 성격은 제가 꾸준히 말씀드려온 곡괭이 자리에 정확히 들어맞습니다.
다만 오늘 자리는 신호가 켜진 자리이지 편한 자리가 아닙니다. 저라면 지금 가격을 추격하기보다 볼린저 상단 30,871원과 구름 상단 30,200원을 종가로 지켜내는지를 먼저 확인하겠습니다. 이 두 선을 딛고 이틀을 버틴다면 돌파의 신뢰도가 올라가고, 반대로 9월 3일 저가 26,350원이 종가로 무너지면 이번 시나리오는 접는 자리로 봅니다. 20일선 28,558원까지 눌린 뒤 지지하는 그림이라면 그쪽이 오히려 편한 자리일 겁니다.
관찰 구간으로 분류하고 확인 후 대응을 권해 드립니다. 어제 하루를 기다려 조건을 채운 것처럼, 이번에도 종가 확인이라는 한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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