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투자분석 큐레이션 전문가 코리입니다. 💗
오늘은 지수보다 종가의 위치를 보고 있었습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3% 넘게 밀려 장중 6,547.76까지 내려갔다가, 오후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들어오면서 6,820.02(+0.46%)로 방향을 되돌렸습니다. 연준의 매파적 신호와 미국 기술주·반도체 약세가 아침을 눌렀고, 오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등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런 날은 장중에 얼마나 빠졌는지보다 어느 이동평균선 위에서 마감했는지가 훨씬 오래 남습니다. 그 기준으로 시장을 훑다가 티에스이(131290)에서 멈췄습니다.
오늘 확인한 종목 티에스이(131290)
코스닥 반도체 검사 부품 기업입니다. 오늘 장중 220,000원까지 밀리며 60일선을 6% 넘게 이탈했다가 종가 237,000원으로 되돌아와, 60일선 234,847원 위에서 마감했습니다. 종가는 전일 대비 -0.63%로 소폭 하락이지만 저가 대비로는 7.7%를 되돌린 긴 아래꼬리이고, 거래량은 20일 평균의 1.79배가 실렸습니다.
기업 개요
프로브카드와 인터페이스보드, 테스트소켓을 함께 공급하는 반도체 검사 부품 업체입니다. 시가총액 2조 6,216억원, 발행주식수 1,106만주, 외국인 지분율 11.21%입니다.
왜 지금인가, 곡괭이 관점
메모리 경쟁의 승자가 삼성전자든 SK하이닉스든 마이크론이든, 생산된 웨이퍼는 예외 없이 전기적 검사를 거칩니다. 그 검사에서 웨이퍼에 직접 닿는 소모품이 프로브카드이고, 마모되면 교체해야 합니다. 누가 이기는지를 맞힐 필요 없이 생산량이 늘면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 곡괭이와 청바지의 전형입니다. HBM은 기존 D램보다 검사 부담이 커서 소요가 배로 늘어납니다. 티에스이의 프로브카드 매출은 2024년 803억원에서 2025년 1,422억원으로 늘었고, 2026년 1분기부터 국내 대형 고객사에 HBM4용 공급이 시작됐습니다.
8월 18일 글에 붙이는 답
솔직하게 적겠습니다. 이 종목은 지난 8월 18일 이 블로그에서 한 번 다뤘습니다. 그날 종가는 269,000원이었고, 20일선 이격이 +24.6%까지 벌어져 있어 바로 들어갈 자리가 아니라 20일선까지 눌릴 때를 기다리라고 적었습니다. 그 뒤 주가는 237,000원까지 11.9% 내려왔고, 기다리라고 적었던 그 자리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새 종목을 찾지 못해 같은 이름을 다시 꺼낸 것이 아니라, 스스로 걸어둔 조건이 채워져 후속을 적는 것입니다.
차트 분석
일봉과 주봉, 월봉을 차례로 보겠습니다.

일봉, 20일선과 60일선이 겹친 자리
20일선 235,255원과 60일선 234,847원이 0.2% 차이로 붙어 있고, 오늘 종가 237,000원이 그 두 선 바로 위에서 마감했습니다. 이동평균선이 이렇게 수렴하면 방향이 결정되는 구간이라 다음 며칠의 종가가 중요해집니다. 장기 추세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60일선은 20거래일 전보다 +5.01%, 120일선은 +14.23%, 200일선은 +14.66%로 세 선이 함께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파동의 저점도 7월 30일 143,600원에서 8월 21일 216,500원으로 크게 올라섰고, 이후의 저가는 계속 그 216,500원 위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볼린저밴드 상단은 281,243원으로 아직 18.7% 위에 있어 과열 구간은 아닙니다.

주봉, 20주선 위에서의 조정
20주선 221,945원 위 +6.8% 지점입니다. 20주선 자체가 4주 전보다 11.5% 올라와 있어 추세선이 가격을 따라 올라오는 중입니다. 주봉 저가는 7월 마지막 주 143,600원, 8월 첫째 주 182,100원, 8월 셋째 주 216,500원, 그리고 최근 두 주 221,500원과 220,000원으로 자리를 높이며 지지되고 있습니다.

월봉, 7월 낙폭을 되돌린 8월
7월에 종가 186,600원까지 밀렸던 흐름을 8월에 237,000원으로 되돌리며 양봉으로 마감했습니다. 20개월선 92,968원과 비교하면 아직 한참 위에 있어 장기 상승 추세 안의 조정이라는 그림은 유지됩니다. 다만 6월 종가 244,500원이 여전히 월봉 최고 종가로 남아 있어, 그 수준을 넘기 전까지는 되돌림 구간으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재무와 밸류에이션
DART 확정 실적 기준으로 매출은 2023년 2,491억원에서 2024년 3,481억원, 2025년 4,289억원으로 회복해 왔습니다. 영업이익은 2023년 24억원 적자에서 2024년 399억원, 2025년 492억원으로 돌아섰습니다. 2026년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6,942억원, 영업이익 1,876억원입니다. 후행 PER은 65배로 비싸 보이지만 컨센서스를 적용한 예상 PER은 16배로 내려옵니다. PBR 5.6배, 부채비율 31%로 재무구조 자체는 건전한 편입니다.
상승 촉매
① HBM4용 프로브카드 공급이 2026년 1분기부터 시작돼 D램용 매출 비중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D램용은 낸드용보다 단가와 기술 난도가 모두 높습니다.
② 프로브카드는 장비가 아니라 소모품입니다. 팹 가동률이 유지되는 한 반복 매출이 발생하고, HBM 적층 단수가 올라갈수록 검사 횟수도 함께 늘어납니다.
③ 국내외 데이터센터 증설 사이클이 이어지면서 메모리 생산량 자체의 하방이 받쳐지고 있습니다.
리스크
예상 PER 16배는 2026년 영업이익 1,876억원이 실제로 나왔을 때 성립하는 숫자입니다. 이 회사는 2023년에 영업적자를 낸 적이 있고 그만큼 실적 변동성이 큽니다. 현금흐름 할인 방식으로 역산하면 오늘 주가를 정당화하는 데 향후 5년간 연 43%의 성장이 필요합니다.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돼 있다는 뜻입니다.
변동성도 그대로 봐야 합니다. 7월 24일부터 30일까지 5거래일 동안 50% 가까이 빠진 이력이 있고, 최근 60거래일 하루 평균 진폭은 14%입니다. 오늘 60일선을 되찾았다고 해도 이격은 +0.92%에 불과해 하루면 다시 내려갈 수 있는 거리이며, 코스닥이 -0.49%로 마감해 시장도 방향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코리의 투자 판단
오늘 티에스이는 지수가 3% 넘게 밀린 날 60일선을 종가로 지켜 냈고, 20일선과 60일선이 맞붙은 자리에서 평소의 1.79배 거래량을 동반했습니다. 8월 18일에 기다리라고 적었던 조건이 채워진 자리라는 점에서 관찰의 우선순위를 올릴 만합니다.
다만 되찾은 폭이 1%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 자리의 성격을 그대로 말해 줍니다. 지금은 확인 구간이지 확신 구간이 아닙니다. 저는 60일선 234,847원을 종가로 지키는지, 그리고 8월 21일 저가 216,500원이 깨지지 않는지 두 가지를 다음 며칠의 판단 기준으로 두겠습니다. 둘 중 아래쪽이 종가로 무너지면 이 시나리오는 그때 접는 것이 맞습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분명한 종목인 만큼 한 번에 담기보다 나눠서 접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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