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의 투자분석실

[국내 증시 마감] 8월 25일 코스피 장중 -4.3% 딛고 반등 마감

국내 증시 마감 8월 25일 코스피 장중 -4.3% 딛고 반등 마감 - 현장 사진 1

안녕하십니까, 투자분석 큐레이션 전문가 코리입니다. 💗

오늘 국내 증시는 제가 올해 본 장 가운데 손에 꼽을 만큼 표정이 여러 번 바뀐 하루였습니다. 아침에는 지수판을 보며 "오늘은 방어가 관건이겠다"고 적어뒀는데, 오후 들어 판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4.3% 급락한 자리에서 되돌아 올라 결국 상승 마감했으니까요. 저는 이런 날일수록 지수 숫자보다 '어디로 돈이 옮겨갔는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증시 마감 리포트는 그 이동 경로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1. 오늘의 시장 요약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를 그대로 받아 시작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1.03포인트 낮은 6,535.93으로 문을 열었고, 오전 한때 6,408.82까지 밀려 낙폭이 4.30%에 달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중국 메모리 업체 상장 소식이 겹치면서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를 끌어내린 겁니다.

그런데 오후 들어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원전·건설·기계 쪽으로 자금이 몰리고 비트코인이 8만 달러에 근접하면서 가상자산 관련주가 함께 뛰자, 지수가 저점에서 5.21%나 되돌아 올라왔습니다. 코스피는 결국 6,742.74로 상승 마감했고, 코스닥은 아예 장중 고가에서 하루를 끝냈습니다.

제가 오늘 시장에서 읽은 핵심은 이겁니다. 지수를 누른 것과 지수를 올린 것이 서로 다른 종목이었다는 점입니다. 반도체에서 빠져나온 돈이 시장 밖으로 나가지 않고 원전·전력·기계로 옮겨 탔습니다. 국내 증시의 체력이 아직 남아 있다는 뜻으로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2. 국내 증시 마감 현황 (2026년 8월 25일 종가 기준)

KOSPI: 6,742.74 (+45.78포인트, +0.68%)
· 시가 6,535.93 / 장중 고가 6,747.16 / 장중 저가 6,408.82
· 상승 647종목 / 하락 226종목

KOSDAQ: 827.15 (+13.82포인트, +1.70%)
· 시가 806.93 / 장중 고가 827.15 / 장중 저가 781.89
· 상승 1,186종목 / 하락 466종목

코스닥이 장중 고가에서 그대로 마감했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상승 종목이 1,186개로 하락 종목의 2.5배가 넘었으니, 지수만 오른 게 아니라 시장 전반이 함께 올라온 하루였습니다.

3. 주도 섹터 및 주도주 분석

오늘 자금 흐름은 방향이 매우 뚜렷했습니다. 코스피 기준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에서 3조 1,135억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기계/장비(+1,469억원)와 건설(+1,081억원), 금속(+660억원)으로는 동반 순매수가 들어왔습니다. 반도체를 판 돈이 전력·원전 설비로 이동한 하루였습니다.

상승 섹터 TOP 3 (코스피 업종 기준)

건설 (+8.73%): 주도주 → 현대건설 (+14.30%), 대우건설 (+11.80%), 코오롱인더 (+8.55%)

  • 미국 에너지부의 175억달러 규모 공급망 대출 지원 결정이 알려지면서, 하반기부터 미국 전력사업자들의 신규 원전 추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습니다. 건설 업종 내 상승 종목 비율이 88%로 사실상 전 종목이 함께 올랐고, 기관이 1,067억원을 담았습니다.

기계/장비 (+6.74%): 주도주 → 한전기술 (+18.94%), 두산에너빌리티 (+9.73%), 두산퓨얼셀 (+8.17%)

  • 원전 밸류체인 전반이 동반 강세였습니다. 거래대금 점유율이 1.5%에서 2.7%로 하루 만에 1.2%포인트 뛰었는데, 저는 이 지표를 '진짜 자금이 들어왔는지'를 가르는 기준으로 씁니다. 단순히 덜 빠진 게 아니라 실제로 돈이 옮겨온 섹터라는 뜻입니다. 상승 종목 비율은 93%였습니다.

전기/가스 (+3.26%): 주도주 → 한전산업 (+8.48%), HD현대에너지솔루션 (+8.25%)

  • 상승 종목 비율이 100%였습니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투자 확대로 국내 전력수요 전망이 높아진 점이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금속 업종(+3.20%)에서도 현대제철이 7.50% 오르며 같은 결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락 섹터 TOP 3 (코스피 업종 기준)

통신 (-1.40%): 주요 종목 → SK텔레콤 (-2.93%)

  • 지수가 반등하는 국면에서 방어주 성격의 통신이 소외됐습니다. 외국인이 126억원을 덜어냈습니다.

제약 (-0.89%): 주요 종목 → 한미사이언스 (-18.50%), 한미약품 (-7.41%), 일동제약 (-5.81%)

  • 오늘 낙폭이 가장 두드러진 자리입니다. 지난주 모더나와 머크가 mRNA 개인맞춤형 암 백신 임상 3상 성공을 발표한 뒤 급등했던 mRNA 관련주들이, 오늘 차익실현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삼양바이오팜(-10.14%), 신풍제약(-12.32%)도 같은 흐름에 있었습니다. 제약 업종의 상승 종목 비율이 47%로 절반에 못 미쳤고, 외국인은 83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IT 서비스 (-0.54%): 주요 종목 → NHN (-5.71%), 솔트룩스 (-8.41%), 코난테크놀로지 (-7.88%)

  • AI 소프트웨어 계열이 함께 눌렸습니다. 미국 AI주 약세가 그대로 옮겨온 자리로 보입니다.

코스닥에서는 기계/장비(+4.64%)와 전기/전자(+2.65%)가 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특히 코스닥 전기/전자의 거래대금 점유율이 23.7%에서 27.3%로 3.6%포인트 늘었는데, 대형 반도체가 밀리는 동안 후공정·소재 쪽으로 돈이 몰린 결과입니다.

한전기술 (052690, +18.94%)

원전 설계 분야 국내 1위 기업입니다. 오늘 원전 밸류체인 가운데 가장 강한 탄력을 보였고, 거래량도 322만주로 크게 늘었습니다. 시장에서는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사이를 원전 투자의 핵심 구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 지원에 따른 전력사업자들의 신규 원전 추진, 홀텍의 기업공개, 팰리세이즈 원전 재가동 일정이 이 구간에 몰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저는 하루 19% 상승이라는 숫자 자체보다, 원전 관련 ETF인 TIGER 코리아원자력이 11.37% 오르며 테마 전체가 함께 움직였다는 점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개별 종목의 재료가 아니라 섹터 단위의 자금 유입이었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2026-08-25 기준 · 한전기술(052690) 일봉차트
2026-08-25 기준 · 한전기술(052690) 일봉차트

우리기술투자 (041190, +15.84%)

오늘 코스닥에서 거래량 4,051만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종목입니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에 근접하면서 가상자산 관련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고,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비트코인 상승의 배경은 국내 재료가 아니라 미국 쪽에 있습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장기금리가 하락했고, 하락에 베팅했던 숏 포지션이 대거 청산됐습니다. 여기에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로 지난주 약 6억 5,000만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가상자산 관련주는 코인 가격에 하루 단위로 연동되는 성격이 강합니다. 기업의 실적 변화보다 코인 시세가 먼저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고 보셔야 할 자리로 판단합니다.

2026-08-25 기준 · 우리기술투자(041190) 일봉차트
2026-08-25 기준 · 우리기술투자(041190) 일봉차트

에프에스티 (036810, +21.46%)

오늘 시장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준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동안, 반도체 소재·후공정 쪽은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에프에스티는 삼성 2나노 공정에 쓰이는 CNT 펠리클 관련 기대가 부각되며 20%대 상승했습니다. 같은 결에서 엑시콘(+20.59%), 오킨스전자(+19.98%), 와이씨(+19.02%), 티엘비(+14.52%), 심텍(+13.31%)이 함께 올랐습니다. 티엘비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캠(SOCAMM) 수주 기대가 붙은 자리입니다.

같은 반도체 업종 안에서 대형주와 소재·후공정의 방향이 갈렸다는 것 — 저는 이것이 오늘 시장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봅니다. 반도체 업황 자체를 부정하는 매도가 아니라, 엔비디아 실적이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지수 비중이 큰 종목에서만 위험을 덜어낸 움직임에 가깝습니다.

2026-08-25 기준 · 에프에스티(036810) 일봉차트
2026-08-25 기준 · 에프에스티(036810) 일봉차트

4. 상한가 및 수급 특징주

상한가 종목 (통합거래소 종가 기준)

이건산업 (008250, +29.96%): 15억원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과 270억원대 토지 매각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비트플래닛 (049470, +30.00%): 비트코인 8만 달러 돌파 소식에 가상자산 관련주 가운데 가장 먼저 상한가에 안착했습니다.
헝셩그룹 (900270, +30.00%): 중국 국유 문화자원을 활용한 신사업 기대감이 부각됐습니다.
차이커뮤니케이션 (351870, +29.90%): 당일 공시나 뚜렷한 재료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재료 없이 오른 자리는 되돌림도 빠른 편이라 저는 보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호에이치티 (214330, +29.94%): 마찬가지로 당일 공시상 확인되는 재료가 없었습니다.

주요 상승 종목

신라젠 (215600, +29.82%): FDA 희귀의약품(ODD) 지정 소식이 개장 직후 전해지며 거래량 1,379만주가 터졌습니다. 제약 업종 전반이 약세였던 하루에 나온 개별 재료라 더 두드러졌습니다.
한화 (000880, +17.40%): 인적분할 후 재상장 첫날이었습니다. 한화3우B도 22.92% 올랐습니다.
한국화장품제조 (003350, +22.95%), 한국화장품 (123690, +7.26%): 화장품 계열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나노팀 (417010, +22.33%), 이노메트리 (302430, +22.03%): 코스닥 소재·장비 계열의 순환 흐름 안에 있었습니다.

하락 특징주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3우B (0220WL, -29.98%): 우선주 특유의 변동성이 그대로 나왔습니다.
해치텍 (0155E0, -39.43%): 오늘 전 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한미사이언스 (008930, -18.50%) / 한미약품 (128940, -7.41%): mRNA 테마 차익실현의 중심이었습니다.
모아데이타 (288980, -24.55%), 알테오젠 (196170, -4.52%): 코스닥 대형 바이오와 AI 계열이 함께 조정받았습니다.

5. 코리의 기술적 분석

오늘 코스피 캔들은 아래꼬리가 길게 달린 양봉입니다. 시가 6,535.93에서 저가 6,408.82까지 밀렸다가 고가 6,747.16 부근인 6,742.74로 마감했으니, 몸통 위쪽에서 하루를 끝냈습니다. 저점 대비 반등폭이 5.21%입니다.

제가 이런 캔들에서 확인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저가를 다시 건드리지 않고 마감했는가, 둘째는 종가가 고가에 얼마나 가까운가입니다. 코스피는 고가 대비 -0.07% 지점에서, 코스닥은 아예 고가에서 마감했습니다. 장 막판까지 매수세가 유지됐다는 뜻입니다.

다만 한 가지 단서를 붙이겠습니다. 오늘 코스피200 선물은 현물과 달리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현물이 되돌아 올라온 것과 달리 선물 쪽 심리는 아직 경계 상태라는 신호입니다. 엔비디아 실적이라는 큰 이벤트가 하루 앞에 있다는 점을 함께 놓고 보면, 오늘의 반등을 곧바로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른 자리라고 판단합니다.

6. 수급의 눈 (외국인·기관)

KOSPI
· 개인: +1조 517억원 순매수
· 외국인: -3조 8,199억원 순매도
· 기관: +1조 1,707억원 순매수
· 기타법인: +1조 5,920억원 순매수

KOSDAQ
· 개인: -1,370억원 순매도
· 외국인: +1,329억원 순매수
· 기관: +151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조 8,000억원 넘게 팔았는데도 지수가 올랐다는 점이 오늘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기관과 기타법인이 합쳐 2조 7,000억원 넘게 받아냈습니다. 그리고 같은 외국인이 코스닥에서는 1,32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매도가 '한국 증시 전체를 떠나는 매도'가 아니라 '코스피 대형 반도체에 집중된 매도'였다는 뜻으로 저는 읽고 있습니다. 섹터별로 뜯어보면 이 해석이 더 분명해집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에서 3조 1,135억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기계/장비와 건설에서는 동반 순매수였습니다.

7. 시장 심리 지수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 74/100 (탐욕) — 전일 73에서 한 단계 올라섰습니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에 근접하면서 위험선호가 강해진 상태입니다.
참고로 CNN 공포탐욕지수는 8월 21일 기준 55(탐욕)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수치입니다. 오늘 자 갱신 값은 확인되지 않아 그대로 적어둡니다.

8. 매크로 연결고리 (환율·금리·원자재)

환율: 원/달러 1,386.1원 (+3.7원)

  • 수출 호조로 달러 공급이 구조적으로 늘어난 데다 월말 네고 물량까지 나왔지만, 관세 관련 경계가 상승분을 만들었습니다. 8월 31일 법인세 중간예납을 앞둔 달러 매도 물량이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금리 (8월 25일 기준)
· CD(91일): 2.95%
· 국고채(3년): 3.83%
· 국고채(10년): 4.32%

원자재
· WTI 유가: 배럴당 84~85달러대 (이란 제재 강화와 호르무즈 공급 차질 우려 반영)
· 국제 금: 온스당 4,650달러선
· 구리: 파운드당 6.59달러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방침으로 미 10년물 금리가 4.69%까지 내려온 점이 오늘 위험자산 전반에 우호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비트코인 랠리와 국내 증시 오후 반등이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9. 내일의 주요 일정

엔비디아 실적 발표 (현지시간 8월 26일 / 한국시간 8월 27일 새벽): 오늘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누른 경계감의 실체입니다. 결과에 따라 코스피 전기/전자 수급이 하루 만에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및 경제전망 (8월 27일)
잭슨홀 미팅 (8월 27일~29일)

이번 주 후반에 굵직한 일정이 몰려 있습니다. 오늘 반등이 이어질지 여부는 사실상 이 세 이벤트가 결정한다고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10. 국내 주요 경제 뉴스

내년도 예산이 800조원 규모로 편성되고 국세수입이 6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재정 확대 기조가 유지되는 흐름입니다.
정부는 한·미 양국이 공동출자해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인수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전주 급등의 배경이 국내 지분 인수 이슈가 아니라 미국 원전 시장 확대 기대라는 점을 확인해주는 대목입니다.
방미 당시 미국 측이 호남 반도체 투자를 제기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스플로가 해외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와 298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최근 매출액 대비 43.86% 규모입니다.

11. 가상자산 시장 동향 (8월 25일 오후, 원/달러 1,386.1원 환산)

비트코인(BTC): 약 1억 1,118만원 ($80,210) (+4.24%)
이더리움(ETH): 약 345만 9,000원 ($2,496) (+2.23%)
XRP: 약 2,073원 ($1.4954) (+2.73%)
솔라나(SOL): 약 14만 107원 ($101.08) (+8.18%)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회복하며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 전반을 끌어올렸습니다. 솔라나가 8% 넘게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12. 코리의 투자 전략 및 원포인트 조언

오늘 코스피 마감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외국인이 3조 8,000억원을 팔았는데 지수는 올랐다."

이 문장이 성립한 이유는 돈이 시장을 떠난 게 아니라 자리를 옮겼기 때문입니다. 전기/전자에서 빠진 3조원대 자금 옆에서 기계/장비와 건설로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가 들어왔습니다. 저는 이런 형태를 '섹터 교체'라고 부릅니다. 시장 전체가 무너질 때는 이런 동반 순매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주목하고 있는 지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원전·전력 밸류체인의 거래대금 점유율입니다. 오늘 코스피 기계/장비 업종의 거래대금 점유율이 1.2%포인트 늘었습니다. 단순히 주가가 오른 것과 실제로 돈이 들어온 것은 다릅니다. 점유율이 함께 늘어야 진짜 유입입니다. 이 수치가 며칠 더 유지되는지를 보고 있습니다.

둘째, 반도체 안에서 갈라진 두 갈래입니다. 대형주는 눌리고 소재·후공정은 20%씩 뛰었습니다. 이 괴리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에도 유지되는지, 아니면 한쪽으로 수렴하는지가 다음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겁니다.

셋째, 오늘 반등의 지속성입니다. 현물은 강하게 마감했지만 코스피200 선물은 약세였습니다. 이 괴리는 보통 오래가지 않습니다. 목요일 새벽 엔비디아 실적이 이 괴리를 어느 쪽으로 정리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중 4.3% 급락을 보고 계셨다면 오늘 하루가 길게 느껴지셨을 겁니다. 하지만 마감 후 남은 숫자는 상승 647종목, 하락 226종목입니다. 하루 안에서 본 것과 하루가 끝나고 남은 것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저는 오늘 다시 확인했습니다. 급한 판단보다 남은 숫자를 확인하는 습관이 결국 계좌를 지킨다고 생각합니다. 💗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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