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투자분석 큐레이션 전문가 코리입니다. 💗
8월 27일 새벽, 미국 증시는 세 지수 모두 보합권에서 숨을 고르며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53,463.88(-0.21%), 나스닥은 26,130.20(-0.08%), S&P 500은 7,675.70(-0.02%)에 멈춰 섰습니다. 저는 이날 시장을 '지수가 움직이지 않은 게 아니라, 장 마감 뒤에 있을 엔비디아(NVDA) 실적을 앞두고 모두가 손을 뗀 하루'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판단은 마감 직후 그대로 확인됐습니다.
1. 오늘의 시장 요약
7월 근원 PCE 물가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발표됐지만, 월가는 이 지표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끈적하게 유지된다는 사실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었고, 진짜 이벤트는 따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 증시 거래대금은 하루 종일 얇았고, 지수는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했습니다.
그러다 정규장 마감 벨이 울린 직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놨고, 세일즈포스(CRM)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까지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시간외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정규장의 보합 마감만 보고 '조용한 하루였다'고 정리하면 정작 중요한 걸 놓치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한국 증시 관련 지표입니다. 정규장에서 EWY(한국 MSCI ETF)는 179.18달러로 0.54% 하락했고, 3배 레버리지인 KORU는 20.49달러로 1.63% 밀렸습니다. 그런데 실적 발표 이후 야간 시간대에 흐름이 뒤집혔습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1,072.05로 8.45포인트(+0.79%) 상승 마감했고, 바이낸스에서 24시간 기준으로 거래되는 EWY 선물은 185.29달러로 2.69% 올랐습니다. 미국 정규장이 끝난 뒤 한국 자산에 매수세가 붙었다는 뜻입니다.
2. 미국 증시 마감 현황 (2026년 8월 26일 현지 종가 기준)
- 다우 산업: 53,463.88 (-113.52p, -0.21%)
- 나스닥 종합: 26,130.20 (-21.10p, -0.08%)
- S&P 500: 7,675.70 (-1.58p, -0.02%)
- 코스피200 야간선물: 1,072.05 (+8.45p, +0.79%)
- EWY (정규장 종가): $179.18 (-0.97달러, -0.54%)
- EWY (바이낸스 선물, 24시간 기준): $185.29 (+4.86달러, +2.69%)
- KORU ETF: $20.49 (-0.34달러, -1.63%)
다우는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마감하고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세 지수의 하락폭이 모두 0.25% 이내였다는 점에서, 방향성 있는 매도라기보다는 이벤트 대기성 관망으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3. 주도 섹터 및 주도주 분석
이날 미국 증시에서 섹터 간 온도차는 지수 등락률보다 훨씬 뚜렷했습니다. 자금은 산업재와 기술주로 들어오고, 헬스케어와 경기소비재에서 빠져나가는 명확한 로테이션이 관찰됐습니다.
상승 섹터 TOP 3
- 산업재 (XLI, +1.09%): 주도주 → **이튼** (ETN, +2.50%), **허니웰** (HON, +2.31%), **에머슨 일렉트릭** (EMR, +2.15%)
- 전력 인프라와 전기 장비 계열이 섹터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설비 수요가 산업재 안에서도 특정 라인에만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록히드마틴(LMT, +1.64%), GE(+1.39%), 캐터필러(CAT, +1.31%)까지 대형주가 고르게 올라 섹터의 체력이 확인됐습니다.
- 에너지 (XLE, +0.60%): 주도주 → **필립스66** (PSX, +2.25%), **마라톤 페트롤리엄** (MPC, +2.08%), **슐룸베르거** (SLB, +0.58%)
- 특이한 구조였습니다. 브렌트유가 2.24% 급락했는데도 에너지 섹터는 올랐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보도로 유가가 내려가자 원유를 사서 정제하는 정유주의 마진 기대가 커진 것입니다. 반대로 생산 중심인 엑슨모빌(XOM, -1.53%)과 코노코필립스(COP, -0.93%)는 하락해 정유주와 생산주가 정반대로 갈렸습니다.
- 기술 (XLK, +0.61%): 주도주 → **아리스타 네트웍스** (ANET, +5.92%), **오라클** (ORCL, +2.84%), **팔란티어** (PLTR, +2.76%)
- AI 네트워크 장비의 아리스타가 6% 가까이 급등하며 섹터를 끌어올렸습니다. 정작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1.59% 하락 마감했는데, 자금이 엔비디아를 피해 AI 밸류체인의 다른 구간으로 옮겨간 모습입니다. 이 부분은 곡괭이 관점에서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하락 섹터 TOP 3
- 헬스케어 (XLV, -1.00%): 주요 종목 → **일라이릴리** (LLY, -3.59%), **머크** (MRK, -2.14%), **존슨앤드존슨** (JNJ, -1.15%)
- 일라이릴리가 3.59% 밀리며 섹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다만 유나이티드헬스(UNH, +1.11%)와 써모피셔(TMO, +0.89%)는 올라 제약과 보험·장비가 갈라졌습니다. 섹터 전체의 악재라기보다 대형 제약주에 국한된 조정으로 보입니다.
- 경기소비재 (XLY, -0.67%): 주요 종목 → **나이키** (NKE, -2.25%), **로우스** (LOW, -1.98%), **테슬라** (TSLA, -1.26%)
- 소비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약했습니다. 다만 스타벅스(SBUX, +2.58%)는 홀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홈디포(HD, -0.90%)와 로우스가 동반 하락한 것은 주택 관련 소비 둔화 우려가 남아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 커뮤니케이션 (XLC, -0.50%): 주요 종목 → **디즈니** (DIS, -1.46%), **알파벳** (GOOGL, -1.43%), **티모바일** (TMUS, -1.10%)
- 알파벳이 1.43% 하락하며 섹터를 눌렀습니다. 반면 메타(META, +1.07%)는 상승해 빅테크 안에서도 방향이 갈렸습니다. 넷플릭스(NFLX)도 0.94% 하락했습니다.
📈 엔비디아 (NVDA, 정규장 -1.59% / 시간외 +4.07%)
이날 미국 증시의 모든 것이 엔비디아 실적에 걸려 있었습니다. 정규장에서는 209.66달러로 1.59% 하락 마감했지만, 장 마감 후 발표된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매출은 96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18% 늘었습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만 89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7% 급증했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2.22달러, GAAP 기준으로는 2.46달러였고 총이익률은 75.0%를 기록했습니다. 사전 컨센서스가 매출 916억 달러, 조정 EPS 2.08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명확한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시장이 더 주목한 것은 가이던스였습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을 1,080억 달러(±2%)로 제시했는데, 월가 예상치 1,042억 달러를 40억 달러 가까이 웃도는 수치입니다. 여기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엔비디아 GPU 200만 장을 구매하고 신형 CPU '베라'를 도입하기로 했다는 발표까지 더해졌습니다.
다만 짚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회사는 3분기 총이익률이 74%로 낮아지고, 2027 회계연도 4분기에는 71~72% 구간까지 내려간 뒤 저점을 찍을 것으로 안내했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원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매출은 폭발적으로 늘지만 마진은 눌리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뜻으로, 앞으로 실적 발표 때마다 이익률 방어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는 시간외에서 218.20달러까지 4.07% 상승했습니다. 발표 직후에는 마진 가이던스를 문제 삼아 잠시 하락했다가 매출과 가이던스가 소화되면서 방향을 돌린 흐름이었습니다.

📈 세일즈포스 (CRM, 정규장 -0.03% / 시간외 +12.71%)
이날 시간외 상승률로만 보면 엔비디아보다 세일즈포스가 더 강했습니다. 정규장에서 205.62달러로 사실상 보합 마감했는데, 실적 발표 후 231.75달러까지 12.71% 급등했습니다.
호실적에 더해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한 것이 상승의 직접적인 이유였습니다. 세일즈포스는 최근 몇 분기 동안 'AI 도입이 오히려 소프트웨어 좌석 수요를 줄이는 것 아니냐'는 구조적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가이던스 상향은 그 의심에 대한 회사 측의 첫 번째 실적 기반 반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에 미치는 파급이 클 수 있는 소식입니다. AI가 소프트웨어 업체의 매출을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확장시킬 수 있다는 쪽으로 시장의 해석이 이동한다면, 그동안 눌려 있던 SaaS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여지가 있습니다.

📈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RWD, 정규장 +2.05% / 시간외 +10.21%)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정규장에서 이미 2.05% 오른 189.18달러로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고, 실적 발표 후 시간외에서 208.50달러까지 10.21% 추가 상승했습니다. 정규장과 시간외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세 종목 중 흐름이 가장 깔끔했습니다.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사이버보안 섹터 전반에 대한 시각도 함께 개선됐습니다.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수록 그 인프라를 지키는 보안 수요도 같이 늘어난다는 구조는, 인프라와 장비 쪽에서 기회를 찾는 관점에서 계속 확인해볼 만한 흐름입니다.
세일즈포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엔비디아가 같은 날 나란히 좋은 성적표를 내놓은 것은 우연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AI 반도체(엔비디아), 기업용 소프트웨어(세일즈포스), 보안(크라우드스트라이크)이라는 서로 다른 세 구간에서 동시에 실적이 확인됐다는 것은, AI 투자 사이클이 특정 종목의 이야기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4. 특징주 및 개별 종목 동향
정규장에서 가장 눈에 띈 종목은 아리스타 네트웍스(ANET)였습니다. 5.92% 급등하며 대형 기술주 가운데 가장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의 고속 네트워크 스위치를 공급하는 회사로,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이 GPU가 아닌 네트워크 장비 쪽으로 먼저 반영된 사례입니다.
오라클(ORCL, +2.84%)과 팔란티어(PLTR, +2.76%)도 강세였습니다.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소프트웨어라는 서로 다른 축에서 동시에 매수세가 들어온 점이 인상적입니다.
하락 쪽에서는 일라이릴리(LLY, -3.59%)의 낙폭이 가장 컸고, 나이키(NKE, -2.25%), 머크(MRK, -2.14%), 로우스(LOW, -1.98%)가 뒤를 이었습니다. 골드만삭스(GS, -1.74%)와 모건스탠리(MS, -1.24%)가 하락하며 투자은행 계열도 약했습니다.
시간외에서는 웬디스(WEN)가 12.94% 급락해 9.04달러에서 7.87달러까지 밀렸습니다. 인수 계획이 철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입니다. 인수 프리미엄에 기대어 형성됐던 가격이 되돌려진 전형적인 사례로, 인수·합병 재료로 오른 종목의 위험을 다시 확인시켜 준 하루였습니다.
5. 코리의 기술적 분석
나스닥 종합은 26,130선에서 마감하며 26,000선 위를 지켜냈습니다. S&P 500은 7,675선, 다우는 53,463선입니다. 세 지수 모두 좁은 폭의 음봉을 만들었는데, 거래량이 실린 하락이 아니라 이벤트를 앞둔 관망성 조정이라는 점에서 추세 훼손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주목할 것은 캔들의 성격입니다. 실적 발표라는 큰 이벤트를 하루 앞두고 지수가 0.2% 안쪽에서 마감했다는 것은, 매수와 매도 어느 쪽도 방향을 걸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이런 구간 뒤에는 이벤트 결과에 따라 갭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시간외 흐름은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반도체 지수 대용인 SMH는 555.77달러로 사실상 보합(-0.01%)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가 1.59% 하락했는데도 반도체 전체가 버틴 것은 AMD(+0.37%)와 마이크론(MU, +0.58%)이 상승하며 지수를 방어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안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 중이라는 신호입니다.
한국 증시 입장에서 확인할 지표는 코스피200 야간선물입니다. 1,072.05로 0.79% 오르며 마감했는데, 미국 정규장에서 EWY가 하락한 뒤 야간에 방향을 되돌린 흐름입니다. 다만 야간선물의 상승이 다음 날 정규장 시가로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시가 이후 실제 매수세가 붙는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시가에 곧바로 따라붙기보다 개장 후 흐름을 보고 판단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6. 수급의 눈
이날 자금 흐름은 세 갈래로 정리됩니다.
첫째, AI 인프라 밸류체인 안쪽으로의 이동입니다. 엔비디아에서 아리스타, 오라클, 팔란티어로 자금이 옮겨간 것은 AI 대표주 한 종목에 몰려 있던 자금이 밸류체인을 따라 넓게 퍼지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전력 장비인 이튼과 에머슨 일렉트릭의 강세도 같은 맥락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반도체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그 주변의 장비와 인프라에서 기회를 찾는 관점에서 계속 관찰할 구간입니다.
둘째, 유가 하락에 따른 정유주 선호입니다. 브렌트유가 2.24% 내렸는데 필립스66과 마라톤 페트롤리엄이 2% 넘게 오른 것은, 원유를 사서 정제하는 구조에서 원가가 낮아지는 효과를 시장이 먼저 반영했다는 뜻입니다.
셋째, 방어주 이탈입니다.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XLP, -0.29%)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에서 나와 위험을 감수하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7. 시장 심리 지수
- VIX 변동성 지수: 15.21 (-1.55%)
- CNN 공포탐욕 지수: 55.2 (탐욕 구간, 전일 58.8에서 하락)
-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 65 (탐욕)
VIX가 15선까지 내려온 것은 시장이 큰 이벤트를 앞두고도 불안해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통상 실적 발표를 앞두면 변동성 지수가 오르는데 오히려 내려갔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이 엔비디아 실적을 무난하게 통과할 이벤트로 봤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다만 공포탐욕 지수가 58.8에서 55.2로 내려온 점은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전히 탐욕 구간이긴 하지만 열기가 한 단계 식었습니다. 지수가 60을 넘어 70대로 향할 때는 과열을 경계해야 하고, 지금처럼 50대 중반에 머무는 구간은 비교적 균형 잡힌 상태로 해석됩니다.
8. 매크로 연결고리 (환율·금리·원자재)
- 원/달러 환율: 8월 26일 서울 외환시장 1,382.7원 마감, 야간 역외 시장 1,384.4원 수준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66% (+0.54%p 변동, 전일 4.64%)
- 금: 온스당 4,665.30달러 (+0.59%)
- 은: 온스당 68.68달러 (+0.06%)
- 구리: 파운드당 6.71달러 (+0.01%)
- WTI 원유: 배럴당 81.84달러 (-0.63%)
- 브렌트유: 배럴당 86.60달러 (-2.24%)
이날 매크로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브렌트유의 2.24% 하락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조건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리스크 프리미엄이 빠졌습니다. 유가 하락은 국내 증시 입장에서 대체로 우호적인 재료입니다.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구조에서 유가가 내려가면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이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 초중반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유가 하락이라는 우호적 재료가 있는데도 환율이 버티는 것은, 달러 자체의 강세 요인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뜻입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4.66%로 소폭 올라선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금은 4,665달러로 사상 최고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함께 오르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어느 한쪽에서 불안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미로도 읽힙니다.
9. 오늘의 주요 일정
한국시간 8월 27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확인할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현지 시각 8월 27일 발표 예정)
- 미국 2분기 GDP 수정치
- 미국 잠정주택판매 지표
- 델(DELL) 등 기술 기업 실적 발표
가장 중요한 것은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시장의 정규장 반응입니다. 시간외에서 4% 오른 흐름이 정규장에서도 유지되는지, 아니면 마진 가이던스 하향을 이유로 되돌림이 나오는지에 따라 이후 며칠의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시간외 급등이 정규장 개장 후 그대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으므로, 결과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순서가 필요합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200 야간선물이 0.79% 오른 상태로 마감한 만큼 상승 출발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다만 전날 미국 정규장에서 EWY와 KORU가 하락 마감한 점을 함께 감안하면, 개장 초반 변동성은 평소보다 클 수 있습니다.
10. 글로벌 주요 경제 뉴스
미국-이란 휴전 합의 보도: 러시아 언론을 시작으로 미국과 이란이 휴전 조건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으로 브렌트유가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완화되면 유가 하향 안정과 함께 국내 정유·화학·항공 업종에 영향이 갈 수 있어 후속 보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7월 근원 PCE 물가 예상치 부합: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인 근원 PCE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극적으로 잡히지도, 재점화되지도 않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앞당겨지기도 미뤄지기도 어려운 애매한 구간입니다.
AWS의 엔비디아 GPU 200만 장 구매: 아마존웹서비스가 엔비디아 GPU 200만 장을 구매하고 신형 CPU '베라'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클라우드 사업자의 AI 설비 투자가 여전히 확대 국면에 있다는 구체적 증거입니다.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 입장에서도 관련성이 높은 소식입니다.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 4.48%: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가계 이자 부담 증가는 내수 소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소비재 업종에 미칠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11. 가상자산 시장 동향
한국시간 8월 27일 오전 7시 34분, 바이낸스 기준입니다. (원/달러 1,384.45원 적용)
- 비트코인(BTC): $78,753.99 / 약 1억 903만원 (-0.10%)
- 이더리움(ETH): $2,500.46 / 약 346만원 (+2.07%)
- XRP: $1.4104 / 약 1,951원 (-2.55%)
- 솔라나(SOL): $100.19 / 약 13만 8,708원 (+2.74%)
비트코인은 7만 8천 달러 선에서 보합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이더리움이 2.07%, 솔라나가 2.74% 오르며 알트코인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XRP는 2.55% 하락해 방향이 갈렸습니다.
비트코인이 제자리인데 이더리움과 솔라나가 오르는 구조는 자금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일부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가 65로 탐욕 구간에 있는 점도 함께 참고할 만합니다.
12. 코리의 투자 전략 및 원포인트 조언
오늘 정리할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정규장 지수만 보고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8월 26일 미국 증시는 세 지수 모두 0.25% 이내로 마감해 겉보기에는 아무 일도 없었던 하루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마감 직후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놓으며 시간외 시장이 완전히 다른 그림을 그렸습니다. 종가 데이터만으로 시장을 읽으면 정작 중요한 변화를 놓치게 됩니다.
둘째, AI 투자 사이클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엔비디아의 3분기 가이던스 1,080억 달러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숫자이고, AWS의 GPU 200만 장 구매 발표는 그 수요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확인입니다. 여기에 아리스타 네트웍스(+5.92%), 이튼(+2.50%), 에머슨 일렉트릭(+2.15%) 같은 네트워크 장비와 전력 설비 종목이 같이 오른 흐름이 겹칩니다. 반도체 자체보다 그것을 돌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와 장비 쪽에서 기회를 찾는 관점이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전력기기, 냉각, 케이블, 기판 같은 영역이 같은 논리 위에 있습니다.
셋째, 엔비디아의 마진 안내는 별도로 기록해둘 대목입니다. 3분기 총이익률 74%, 4분기 71~72%로 낮아진다는 회사 측 안내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원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뒤집어 보면 메모리를 공급하는 쪽의 협상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마이크론(MU)이 0.58% 오르며 엔비디아 하락에도 버틴 점을 함께 볼 만합니다. 국내 메모리 업종과 연결해서 관찰할 부분입니다.
대응 측면에서는 서두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시간외에서 4~12% 오른 종목들이 정규장에서도 그 가격을 지킬지는 열려 있는 문제이고, 시간외 급등이 개장 후 되돌려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국내 증시 역시 코스피200 야간선물이 0.79% 올랐지만, 시가에 곧바로 따라붙기보다 개장 후 실제 매수세가 붙는지를 확인하고 판단하는 순서를 권해드립니다. 좋은 재료가 나왔을 때 가장 위험한 자리는 그 재료에 가장 흥분한 가격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차분하게,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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